9월 7일자 「파키스탄 대홍수와 기후위기 대응」기사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예상욱 교수는 9월 7일자 <세계일보>에 칼럼 '파키스탄 대홍수와 기후위기 대응'을 기고했다. 예 교수는 파키스탄 대홍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 사례가 기후위기 대응 전략 수립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설명했다.

예 교수는 "파키스탄 대홍수의 원인은 기후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후변화 영향이 연쇄적으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예 교수에 따르면 파키스탄 대홍수의 시발점은 4∼5월 시작된 열파였다. 열파로 인해 한껏 가열된 대기는 평소보다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를 품을 수 있었다. 대기에 축적된 수증기는 우기가 시작되자 홍수를 유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강력한 열파는 파키스탄 북부의 높은 산악 지역에 존재하던 빙하를 녹이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기의 강수와 함께 빙하가 녹은 물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결국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게 된 것이다. 또한 열파는 이 지역 대기 순환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열파로 데워진 육지가 대기 순환에 영향을 줘 인도양 북부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오랫동안 지속됐다. 연속적인 이 순환은 따뜻한 바다에서 증발한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계속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 공급했고 결국 우기와 맞물려 대홍수로 이어진 것이다.

예 교수는 "파키스탄 대홍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라며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기인한 이상 기상·기후 현상과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은 개별 현상에 대한 이해를 넘어 기후 시스템 내부의 복잡한 상호 관련성에 대한 진단·이해·예측 결과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도 반드시 전 지구 기후 시스템의 진단과 이해를 기반으로 접근할 때 올바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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