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컴퓨팅개론’ 학부 수업에서 시작된 대회 참가

발레리아 데미도바(Demidova, 실내건축디자인학과 17) 동문이 202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1 컨셉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이 대회는 매년 제품 디자인, 컨셉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 발레리아 데미도바(Demidova, 실내건축디자인학과 17) 동문. 그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에 반해 유학을 결심했다.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 발레리아 데미도바(Demidova, 실내건축디자인학과 17) 동문. 그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에 반해 유학을 결심했다.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데미도바 씨의 대회 준비는 '피지컬컴퓨팅개론' 수업을 통해 시작됐다. 현경훈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지도한 이 수업은 컴퓨터 기반의 디자인 기술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디자인 모델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된다. 데미도바 씨는 “처음에는 사용자 중심의 상호작용 디자인 제품 기획이라는 수업 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대회 소식을 듣고 이를 발전 시켜 출품하게 됐다”며 대회 출전 계기를 설명했다.

그가 디자인한 ‘채티 리프(Chatty Leaf)’는 식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스마트 화분으로, 행복하게 식물을 기르고 식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데미도바 씨는 “평소 식물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주 시들어버리곤 했다”며 식물을 더욱 잘 기르기 위해 이와 같은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한 단절과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도 내포하고 있다. 그는 “식물도 반려동물처럼 정서적 교류가 가능하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소망을 구현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데미도바 씨는 이전부터 큰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대회에 참가하기 직전까지도 그의 작품이 이런 큰 대회에 참가할 수준이 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지도교수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는 그는 수업을 지도했던 현 교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 데미도바 씨가 디자인한 스마트 화분 ‘채티 리프(Chatty leaf)’의 디자인 포스터.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 데미도바 씨가 디자인한 스마트 화분 ‘채티 리프(Chatty leaf)’의 디자인 포스터.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데미도바 씨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데미도바 씨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의 종류는 수채화다. “내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태”라는 이유로 수채화를 꼽은 그는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감정의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화가로서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 데미도바 씨가 지난 2017년 그렸던 그림 ‘Harmony’의 모습. 그가 가장 많이 그리는 그림은 자연 풍경에 대한 수채화다.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 데미도바 씨가 지난 2017년 그렸던 그림 ‘Harmony’의 모습. 그가 가장 많이 그리는 그림은 자연 풍경에 대한 수채화다. © 발레리아 데미도바 동문

한편 올해 졸업한 그는 캠퍼스를 떠나지만,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에 계속 남아 전공과 관련된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는 그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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